1. 연세대학교에서 벌어진 ‘집단 커닝’ 의혹
1-1.중간고사 전체 600명 중 최대 190명 이상, 대규모 부정행위 정황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에서 진행된 학부 과목 ‘자연어 처리(NLP)와 챗 GPT’ 중간고사에서 수백 명 규모의 부정행위가 발생한 정황이 드러나 화제입니다.
해당 강의는 약 600명이 수강하는 대형 강의로 지난달 15일 비대면 온라인 시험 형식으로 중간고사가 치러졌습니다.
연세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진행된 자체 투표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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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를 했다: 190명(또는 19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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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풀었다: 163명(또는 167명)
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실제 수강 여부와 무관하게 투표할 수 있어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절반 수준’이 커닝했다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것 입니다.
1-2. 촬영 각도 조작·화면 겹치기 등 다양한 부정행위 방식
시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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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중 컴퓨터 화면 전체 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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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얼굴이 포함된 영상 촬영
을 필수로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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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사각지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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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여러 프로그램 겹쳐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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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화면을 잘라 AI 프로그램이 보이지 않도록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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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캡처하여 외부 도움 요청
등의 방식으로 치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수는 “부정행위 모습이 매우 다수 확인됐습니다”라고 밝히며 중간고사 점수 ‘0점’ 처리를 공지했습니다.
2. 생성형 AI(ChatGPT) 악용이 핵심 논란
2-1.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정황 다수”…대학가 AI 윤리 논란 확산
이번 사태의 핵심은 ChatGPT 등 생성형 AI를 이용한 부정행위입니다.
과목명 자체가 ‘자연어처리와 챗GPT’인 만큼,
학생들이 AI 답변을 몰래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AI가 대중화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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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AI 사용 가이드라인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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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험 환경의 취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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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학교의 대응 한계
등이 드러난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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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발표·토론 중심 평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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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의견·비판적 사고 기반 과제 확대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 현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② 교수 측 "자수하지 않으면 유기정학 추진" 강경 대응
해당 과목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수 안내문을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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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하면 중간고사 0점 처리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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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하지 않고 발뺌하면 학칙에 따라 유기정학 추진
교수는 “이번에 부정행위와 끝을 보겠습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기말고사는 대면시험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3. AI 시대, 대학 평가 방식의 한계를 드러낸 사건
3-1. 비대면·대형강의 구조의 취약성
해당 과목은 처음부터 500명 정원으로 개설되었지만, 수강 신청자가 폭주해 600명으로 증원된 초대형 강의라고 합니다.
수업 또한 동영상 콘텐츠 위주로 진행되며 비대면 구조가 고착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이번 사태는 이러한 구조적인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입니다.
② AI를 활용한 대학 평가 시스템의 재정비가 시급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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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방식 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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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사용 기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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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AI 활용을 금지하는 것보다 ‘어떻게 활용하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 결론: 연세대 집단 커닝 사건은 ‘교육 시스템 자체의 문제’를 드러낸 사건
이번 사건은
✔ 비대면 시험의 구조적 한계
✔ AI 시대의 윤리 부재
✔ 학생·교수·학교 모두의 대응 미비
라는 복합적 문제가 결합된 결과입니다.
앞으로 대학가는 AI 환경에 맞는 교육·평가 방식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하며,
학생들 역시 기술 발전 속에서도 윤리적 판단과 책임감을 갖춰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 사건입니다.


